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인도에 쌍용차 상표가 붙은 자동차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마힌드라 자체 엠블럼을 부착하거나 쌍용차 브랜드명을 바꾸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힌드라는 자체 엠블럼과 독자 차명을 붙인 차량을 현지에서 판매 중이다.
마힌드라에 따르면 쌍용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한 신차 'Y400(코드명)' 차명을 '인페르노Inferno)'로 확정하고 지난 19일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2년부터 '렉스턴 W'를 현지에서 조립 생산해 판매해 온 마힌드라가 자체 엠블럼과 독자 차명을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마힌드라 브랜드로 쌍용 티볼리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SUV 차량 'S201'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은 지난해 "미국 디트로이트에있는 2억3000만 달러(약 2597억원) 규모의 새 공장을 가동하면서 한국 자회사와 함께 미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제품 현지화는 물론 신차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 여러 방면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다만 미국 등 새로운 시장을 진출하는데 쌍용차 브랜드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