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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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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박차

베트남 짜빈성 맹그로브 숲 복원 자원봉사활동 중인 SK이노베이션 직원.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짜빈성 맹그로브 숲 복원 자원봉사활동 중인 SK이노베이션 직원. /사진=SK이노베이션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사회적 기업 설립을 통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에 박차를 가한다.

22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맹그로브(Mangrove) 숲 복원을 위해 베트남 남부 해안에 위치한 짜빈성에 글로벌 사회적기업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재원 확보를 위해 짜빈성 계획투자국, 짜빈대학교, UNEP(유엔환경계획), 드림셰어링과 함께 MOU를 체결했다.

참여 기관들은 내년 1월까지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1분기 내에 이를 추진할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맹그로브 숲은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바닷물에 잠기는 땅에서 형성되는 숲이다. 맹그로브 숲은 ‘지구의 탄소 저장소’라고 불릴 만큼 지구 대기 중 탄소 비율 조정에 큰 역할을 한다. 아울러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의 삼림인 만큼 갑각류, 조개류, 어류, 포유류, 조류, 곤층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보고다.

최근 세계적으로 맹그로브 숲의 보존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숲이 형성된 아프리카 동부 해안이나 동남아 해안지역 등 세계 곳곳에서 복원 및 도입 작업이 진행 중이다.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도 정부 주도 국책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총 2만5천여주의 묘목을 심어 약 8만㎡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했다. 11월 묘목 1만여주를 3만㎡에 추가 식수하면 조성된 맹그로브 숲은 광화문 광장의 5배가 넘는 총 면적 11만㎡의 규모로 커지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맹그로브 숲과 연계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지역민들의 경제활동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숲과 연계한 육묘·관광·양봉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다각적으로 모색 중이다.

베트남 짜빈성 브엉하이코아 계획투자부국장은 “해외 기업이 베트남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기업 설립 제안을 해준 점에 감사하다”며 “향후 설립될 사회적기업을 통해 지역사회 내 일자리 부족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