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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형강 철강재, 수입 점유율 30% 육박 …재고 과다 "총체적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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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형강 철강재, 수입 점유율 30% 육박 …재고 과다 "총체적 난국"

– 국내 앵글형강 시장 10년 사이 '반토막' …국내 생산메이커 보호 시급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앵글형강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기계 플랜트 등의 수요 부진으로 역대 최악의 생산 및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증가했다. 국내 앵글형강 생산 메이커의 생존에 빨간불이 켜졌다.

■ 앵글형강 생산 10년 만에 월 8만톤대에서 3만톤대로 추락


24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앵글형강 누계 생산량은 32만톤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감소했다. 월 평균 생산량은 3만5000톤 수준이다.

지난 2008년 앵글형강연간 생산량은 100만톤을 넘어선바 있다. 월 평균 8만4000톤을 기록했다. 앵글형강 생산량은 10년사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자료 : 한국철강협회,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앵글형강 생산보다 판매 더 부진 "재고 3년만에 역대 최고"

3분기까지 일반형강 내수 판매량은 28만톤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2% 감소했다. 생산량의 10% 이상이 재고로 남았다.

9월말 일반형강 재고는 8만2000톤 수준으로 집계됐다. 2015년 이후 3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자료 : 한국철강협회,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수입 앵글형강 국내 시장 점유율 27.1% "역대 최고"

국내 생산업체들이 앵글형강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입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3분기까지 앵글형강 수입량은 10만톤을넘었다. 전년보다 16.3% 증가한 수치이다.

올 9월까지 수입 앵글형강의국내 시장 점유율은 27.1%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23.1% 보다 4% 증가했다.

수입 앵글형강은 일본산 중국산 모두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9월까지 일본산은 지난해 보다 19.0%(8516톤), 중국산은 13.4%(5933톤) 증가했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자료 : 한국철강협회,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