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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비영업 자산 매각 완료… 장윤근 대표 "수주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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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비영업 자산 매각 완료… 장윤근 대표 "수주 긍정적"

- 비영업 자산 모두 매매계약을 체결…고강도 자구계획 성실히 이행
- 싱가폴 선사와 선박계약 5척(3+2) 진행중

장윤근 STX조선 대표이사. 사진=STX조선
장윤근 STX조선 대표이사. 사진=STX조선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STX조선해양이 비영업자산 매각을 완료했다. STX조선은 자구계획 이행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비영업 자산 매각으로 RG 발급에 청신호가 켜져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STX조선은 진해 행암공장을 부산 소재 중견건설사 동일스위트에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장윤근 STX조선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 담화문을 통해 "회사의 비영업 자산 중 마지막 남은 행암공장 매매계약을 체결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다면 R/G 발급을 지속해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STX조선은 행암공장 외에 100K 플로팅도크를 삼강에스앤시에 매각했고, 2차 사원아파트도 매각했다.

장 대표는 "100K 플로팅 도크는 11월, 2차 사원아파트와 행암공장은 오는 12월로 잔금 납부가 최종 마무리된다"면서 "이렇게되면 싱가포르 선사와 계약 대기 중인 5만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5척의 RG 발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현재 STX조선은 14척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만약 RG 발급으로 5척 계약에 성공한다면 총 19척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게 된다.

장 대표는 "기대하고 있는 MR탱커 5척 수주에 성공하면 내년 도크 공백을 최소화하고 오는 2020년 2/4까지의 물량을 확보하게 돼 최소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면서 "지난해 7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뒤 하루하루 자금 사정이 위태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 임직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