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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형남 한국타이어 부사장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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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형남 한국타이어 부사장 영입 추진

-차세대 먹거리 '전장' 강화 박차

LG 트윈타워.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LG 트윈타워.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그룹이 김형남 한국타이어 부사장 영입을 추진한다. LG화학 수장으로 3M 출신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한 데 이어 또 한 번 영입을 타진하며 인적 쇄신에 드라이브를 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56·부사장)의 영입을 검토 중이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기아자동차 연구소에 입사해 삼성자동차 샤시설계팀장, 르노삼성차 연구소 중대형 수석엔지니어 등을 거친 자동차 기술·연구 전문가다.

이후 2013년 한국타이어 구매본부로 자리를 이동,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아 최근까지 일했다.

영입이 확정되면 LG그룹은 지난 6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외부 인재를 수혈하게 된다. 앞서 LG화학은 3M 출신 신학철(61)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사장이 향후 맡게 될 사업 부문과 구체적인 직급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재계는 이번 영입이 차세대 먹거리인 전장 사업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의 영입을 기점으로 전장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LG그룹은 전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오스트리아 전장회사 ZKW를 인수했다. 현재 LG전자 VC 사업본부가 전장사업을 총괄하며 이우종 사장이 이끌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