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는 다음 달 1일 5G 주파수를 발사하고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송·수신할 예정이다. 모바일 라우터란 휴대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신호발생장치다. 다음 달부터는 이 디바이스를 통해 5G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서울 신사동에 있는 5G 기지국을 방문, 이동통신사들의 망 구축 현장을 점검했다.
다음달 1일 5G 전파 발사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기지국 설치와 망구축, 서비스 개시 등 준비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이날 유 장관은 "5G라는 새로운 출발을 통해 국민들이 새롭고 편리한 5G 서비스를 마음껏 즐기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가 야심 차게 세계최초 5G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 국민이 체감하는 5G 시대는 내년 3월이 지나도 쉽지 않을 수 밖에 없다. 4세대(LTE) 시절부터 그래왔듯이 서울 일부 트레픽이 높은 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점차 망을 넓힐 계획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5G 전국망 구축을 위해서는 적어도 2~5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3월에도 5G 상용화 선언에도 불구하고 통화품질 등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