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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S&T모티브, 6000억원대 인도 소총시장 다시 두드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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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S&T모티브, 6000억원대 인도 소총시장 다시 두드리나

우선협상대상자에 불만 커져 재입찰 가능성 커져

S&T모티브 CI.
S&T모티브 CI.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국내 최대 소총 제조업체 S&T모티브의 인도 소총 공급계약이 재개될 가능성이 열렸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총기제조업체 카라칼(Caracal)의 사업이행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인도 정부가 입찰을 다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어서다.

21일 인도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인도 육군 신형 소총 입찰 사업에 대한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새로 발급할 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 국방부는 근접전투(CQB)에 쓰이는 카빈총 9만3895정을 군 부대에 보급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도 육군은 총기 구매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쟁 지역 근무 병사들에 지급할 소총을 구매하기 위해 5개국으로 파견을 보낸 바 있다. 총사업비가 약 6242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에 S&T모티브와 카라칼이 최종 명단에 올랐고, 카라칼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미국 ‘시그 사우어’, 이스라엘 ‘IWI’, 호주 ‘탈레스 오스트레일리아’ 등 입찰에 참여했던 군수업체들이 카라칼 입찰 선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인도 국방부는 카라칼 입찰 과정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인도 국방부는 카라칼 측이 입찰 형식에 따라 일부 응답을 미제출했으며, L1 공급업체 선정에 관한 입찰 형식에 7억 루피(한화 약 110억9500만원) 금액을 미반영한 서류 상 하자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 국방부는 제안요청서에서 요구하는 기간(12개월) 이내 무기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인도 국방부가 사실상 새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S&T모티브는 다시 수출 기회를 얻게 됐다.

S&T모티브 관계자는 “아직 진행 중인 사항으로 세부적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이전 제안서에서 우리 소총이 제조 기술력 등 제안 내용을 충족했기 때문에 다시 입찰이 진행된다면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