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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고철 스프레드 역대 최고 "철근메이커 4분기 최고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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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고철 스프레드 역대 최고 "철근메이커 4분기 최고실적 기대"

- 철근-고철 가격 스프레드 톤당 35만원 "역대 최고 수준"
- 철근메이커 3분기까지 최악의 실적…경영실적 개선 위한 현 상태 유지 '총력'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철근메이커의 4분기 경영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철근과 고철의 가격 스프레드가 역대 최고 수준인 톤당 35만원 대로 넓어졌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 고전했던 철근 생산 메이커의 4분기 동절기에 봄날을 맞고있다.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영남지역에 위치한 철근메이커는 10월말부터 고철 구매가격을 4차례 인하했다. 톤당 1만원씩총 4만원의 인하를 실시했다. 특별구매(웃돈거래) 철회를 포함하면 20일의짧은 기간에 톤당 5만원 이상 원료 구매가격을 인하했다.

그 동안 고철가격 하락의 철근가격 인하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철근은 품귀로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에 철근 시세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시중 철근거래 가격은 9월말 톤당 66만원(고장력 10mm 1차유통 현금기준) 수준에서 11월말 톤당 72만원까지 상승했다. 두달사이 톤당 6만원이 급등했다.

철근을 생산하는 전기로 메이커는 4분기 높은 수익 달성이 확실해 지고 있다. 주원료인 고철가격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고철가격이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고철가격은 10월말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최대 수출국가인 일본 내수가격 급락으로 동아시아 고철가격 전반이 약세를유지하고 있다.

철근메이커는 3분기까지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한바 있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환영철강 등 철근 전문메이커의 3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1.1%였다. 1~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도 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한 6.3%에서 1/3로 줄었다.
판매부진과 함께 공정위 과징금도 손실로 이어졌다. 공정위는 지난 9월철근 담합을 이유로 현대제철 417억 6500만원, 동국제강 302억 300만원, 한국철강 175억 1900만원, YK스틸 113억 2100만원, 환영철강 113억 1700만원, 대한제강 73억 2500만원등의 사업자별 과징금을 부과한바 있다.

철근메이커는 4분기 철근과 고철의 스프레드를 최대한 넓혀야 3분기까지 손실분을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원료가격 인하와 제품가격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총력을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