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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년 연속 3천만톤 수출유력…유럽 인도 등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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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년 연속 3천만톤 수출유력…유럽 인도 등 ‘종횡무진’

1~10월 2583만 톤 기록…내수부진 탈피 ‘총력’ 냉연도금재 등 수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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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출이 5년 연속 ‘3천만 톤’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미국의 수입쿼터 갱신에 따른 세아제강 현대제철 강관 등의 회복이 예상되는 데다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이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철강재 수출은 총 2583만 톤을 기록했다. 11월과 12월 500만 톤을 넘어서면 5년 연속 3000만 톤 수출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작년 11~12월 수출은 508만 톤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9%(76만 톤) 감소했다는 점이 아직 변수로 남아있다.
하지만 통상 연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는 점이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 10월 한 달 수출은 24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철강기업들은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 증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가별 1~10월 수출은 보면 유럽은 세이프가드(SG) 실시에도 불구하고 410만 톤으로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6%(29만 톤) 증가했다. 인도는 258만 톤으로 11.1% 증가해 미국의 대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멕시코, 태국,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에도 수출량이 늘어났다.

반면 단위 국가로는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과 2대 시장인 일본도 모두 감소했다. 미국은 29.9%의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은 457만 톤, 41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3.8% 증가했다. 봉강은 63만 톤으로 39.9% 급증한 가운데 형강, 선재, 전기강판 등도 증가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강관은 170만 톤으로 35.0% 급감했다. 열연강판, 중후판, 칼라강판, 석도강판도 감소를 나타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