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철강재 수출은 총 2583만 톤을 기록했다. 11월과 12월 500만 톤을 넘어서면 5년 연속 3000만 톤 수출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작년 11~12월 수출은 508만 톤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9%(76만 톤) 감소했다는 점이 아직 변수로 남아있다.
철강기업들은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 증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가별 1~10월 수출은 보면 유럽은 세이프가드(SG) 실시에도 불구하고 410만 톤으로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6%(29만 톤) 증가했다. 인도는 258만 톤으로 11.1% 증가해 미국의 대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멕시코, 태국,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에도 수출량이 늘어났다.
반면 단위 국가로는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과 2대 시장인 일본도 모두 감소했다. 미국은 29.9%의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은 457만 톤, 41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3.8% 증가했다. 봉강은 63만 톤으로 39.9% 급증한 가운데 형강, 선재, 전기강판 등도 증가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강관은 170만 톤으로 35.0% 급감했다. 열연강판, 중후판, 칼라강판, 석도강판도 감소를 나타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