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모델동물은 동물의 특정유전자를 조작해 사람과 유사한 질환을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든 실험동물을 의미한다.
질환별로는 신경계(치매 14종, 파킨슨 등 6종), 암 12종, 면역계 10종, 대사계 12종, 순환계 8종, 호흡기계 2종, 피부 3종, 기타 8종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식약처에서는 치매모델동물을 지난 2010년부터 대학과 연구소 등에 본격 분양하여 현재 총 107건, 805마리를 공급했다.
대학과 연구소는 치매예방이나 신약개발을 위한 기전 연구 분야 등에 모델동물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결과 국제학술지 등에 30여건을 등재한 바 있다.
한편, 의약품 개발 연구에 사용된 실험동물 중 38%가 질환모델동물로 제약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질환모델동물을 개발하여 신약 개발 성공률과 연구기간을 단축시켰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질환모델동물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급, 가격 등으로 인해 연구 성과를 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75종의 질환모델동물 개발,분양을 통해 업체에서는 연구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는 전 세계적으로 질환모델동물을 국가 생명연구자원으로서 관리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 기술로 만든 질환모델동물을 개발함으로써 생명자원 주권 확보에도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