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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롯데, 하노이 '노른자위'에 최대 복합쇼핑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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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롯데, 하노이 '노른자위'에 최대 복합쇼핑몰 짓는다

10년간 중단된 시푸차몰 인수 후 6억 달러 투입 …오는 2021년 완공

롯데그룹이 베트남 하노이에 최대 규모의 쇼핑몰을 짓는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그룹이 베트남 하노이에 최대 규모의 쇼핑몰을 짓는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롯데그룹이 베트남 하노이에 최대 규모의 쇼핑몰을 짓는다.

롯데그룹은 남 탕롱 도시개발(Nam Thang Long Urban Development Limited Company)이 진행하다가 중단한 시푸차몰(Ciputra Mall)을 인수한 뒤 초기 자본금을 2배로 늘려 1200개의 점포와 48개의 레스토랑‧까페, 8500㎡규모의 슈퍼마켓과 7만1000㎡의 영화관 및 주차장 시설을 완비한 롯데몰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21일(현지 시간)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복합쇼핑몰에는 총 6억 달러(약 6795억원)의 자본금이 투자된다.

이번에 롯데가 인수한 시푸차몰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10년 착공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하노이를 연결하는 시푸차의 새로운 도심지역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며 하노이에서 가장 좋은 쇼핑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10년간 중단된 시푸차몰에서 다시 공사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는 10년간 중단된 시푸차몰에서 다시 공사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시푸차몰의 총 투자액은 당시 약 2000억동(약 100억원)으로 총면적 20만㎡를 보유한 하노이 최대 마켓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이면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이 프로젝트는 5개월 만에 중단됐다.

롯데는 약 1년 전 남탕 롱 사로부터 시푸차몰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당시 하노이시는 3억 달러 규모의 롯데 상업센터 프로젝트를 허가했다.

롯데는 자사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초기 투자자본금을 2배로 늘리기로 하고 프로젝트명을 롯데몰로 변경했다. 롯데는 올해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롯데몰이 완공되면 BRG사의 스마트 메트로 폴리탄 프로젝트인 킴 퀴 파크(Kim Quy Park)-디즈니랜드 하노이-빈그룹의 국립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Center)와 함께 녓떤(Nhat Tan)과 노이바이를 잇는 하노이 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롯데는 오는 2020년까지 60개의 쇼핑몰을 연다는 계획을 가지고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시푸차몰의 인수는 롯데가 베트남시장에서 적극적인 확장 계획을 가지고 소매유통 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