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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식값만 떨어지면 ‘연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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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식값만 떨어지면 ‘연준 탓’

[뉴욕증시]  기술주 폭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화려한 부활…트럼프 미중무역전쟁 위대한 타협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기술주 폭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화려한 부활…트럼프 미중무역전쟁 위대한 타협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식값이 이틀 연속 급락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탓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저금리 연준’을 보기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다른 누구보다 훨씬 더 많은 ‘연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가 상승을 중요한 치적으로 꼽아왔는데, 주가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지니까 또 연준을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우리가 뭔가 위대한 일을 할 때마다 그는 금리를 올린다”면서 “그는 거의 금리 올리는 걸 행복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의 최대 리스크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내게는 연준이 최대 리스크다. 금리가 너무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같은 달 16일에는 폭스 비즈니스 ‘트리시 리건 프라임타임’ 인터뷰에서 “연준이 나의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연준이 너무 빨리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연준을 ‘미쳤다(crazy, loco)’고 비난한 적도 있다.

민주당 탓을 하기도 했다.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이 되면서 자신의 입법 의제를 방해하고, 개인적인 재정을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연 1.75~2.00%에서 2.00%~2.25%로 올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인상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