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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車, 모터 스포츠 활성화 위해 'DPi 개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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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車, 모터 스포츠 활성화 위해 'DPi 개발' 논의

- 2020년 개발 목표…"북미 지역에서 모터 스포츠 차량 사업 확대 원해"

현대자동차 벨로스터N. 사진=현대자동차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벨로스터N. 사진=현대자동차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모터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DPi 차량을 개발한다.

DPi는 스포츠카 내구 레이스 최고 레벨인 프로토타입에서 경쟁하는 '데이토나 프로토타입 인터내셔널(Daytona Prototype International, DPI) 차량'을 말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DPi 차량 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담당 사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0년 잠재적인 DPI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며 "DPi가 개발되면 현대차로 출시될 게 아니라 제니시스나 기아차 등으로 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차량과 관련한 구체적인 옵션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오는 2020년에는 DPi 차량을 개발한 후 고성능 차량으로 레이싱에 참가할 의지가 엿보인다.

그동안 현대자동차는 독일 기반의 투어링카 레이스인 TCR(Touring Car Racing)과 WRC(World Rally Championship)에 주로 참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북미 지역에서 모터 스포츠 차량의 존재를 알리고 관련 사업을 넓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모터 스포츠와 고성능차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페라리 등이 모터 스포츠를 통해 세계적인 명차로 성장한 만큼 현대자동차도 이제 대중화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친 셈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현대차는 각종 모터 스포츠에서 성적이 향상되면서 현대차가 출시한 고성능 차량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