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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PG&E 주식 급락도 확대…화재 당일 2건의 전선 고장 보고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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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PG&E 주식 급락도 확대…화재 당일 2건의 전선 고장 보고 드러나

8일 오전 6시 45분, 뷰트 카운티 콘카우의 전원 회로서 고장 발생
캘 파이어, PG&E의 시설 근처에서 고장 회로 장치 '회수' 성공

'캠프 파이어'로 명명된 이번 북부 캘리포니아 화재로 적어도 76명이 사망하고 1만 가구 가까운 주택이 파괴되었다. 자료=정부테크놀로지이미지 확대보기
'캠프 파이어'로 명명된 이번 북부 캘리포니아 화재로 적어도 76명이 사망하고 1만 가구 가까운 주택이 파괴되었다. 자료=정부테크놀로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최대의 공익사업 회사 'PG&E'의 주가가 주초 19일(현지 시간)에도 격렬한 급락 움직임이 계속됐다.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 인명과 함께 막대한 피해를 불러온 산불이 시작된 8일 오전 2건의 전선 고장 문제가 보고됐던 사실이 공개되면서 PG&E의 타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주 공익사업위원회(PUC)의 16일 보고에 따르면, 현지 시간 8일 오전 6시 45분쯤에 뷰트 카운티 콘카우(Concow, Butte County)의 전원 회로에서 고장이 발생했으며, 캘 파이어(Cal Fire)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이 이 회로 장치를 회수했다고 전했다. 캘 파이어는 "PG&E 시설 근처에서 (고장 회로의) 위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PG&E는 PUC의 보고 자료에 대해 "보고서에 포함된 정보는 잠정적인 것이며, 원인에 대한 판단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화재사건 이후 급락하는 주가와 파산에 대한 우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더욱 확대됐다.

캘리포니아 주 전력회사 PG&E의 주가는 산불이 발생한 이후 열흘 이상 하락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당국이 산불의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PG&E의 기기를 조사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되었는데, 이번에 2건의 전선 고장 보고까지 드러나면서 PG&E는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캠프 파이어'로 명명된 이번 북부 캘리포니아 화재로 적어도 76명이 사망하고 1만 가구 가까운 주택이 파괴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늘어나는 희생자와 실종자로 인해 화마의 피해와 책임은 끝없이 확대되고 있으며, 그로 인한 PG&E의 파산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