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그동안 자국인들과 동등하게 사실상 무상교육 혜택을 제공한 비(非) 유럽국가 유학생들에게 연 300만∼400만원 가량의 등록금을 받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국립대의 재정부담 완화와 교육의 질 제고를 이유로 내년 9월부터 EU 회원국이 아닌 나라 출신 유학생들에게 학부생의 경우 연간 170유로(약 22만원)에서 2800유로(약 360만원)로, 대학원 과정은 연 240(약 31만원)~380유로(약 49만원)에서 3800유로(약 490만원)의 등록금을 받기로 했다.
물론 한국 대학의 학비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프랑스 학생들과 같은 조건으로 유학을 꿈꾼 학생드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외국 유학생들이 프랑스의 빈곤한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학비를 내는데, 프랑스 학생들의 부모는 프랑스에 거주하고 일하고 세금을 내고 있다"면서 "이런 제도는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