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세계지수와 선진국지수가 약 보합을 보인 가운데 전날 미국지수는 -1.7% 하락했다. EU의 정치적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유럽지수도-0.7% 하락했고 신흥국 지수는 +0.2% 상승했다.
APEC정상회의에서 미-중갈등은 상징적인 의미가 부각됐다. 올해 30회인 APEC의 공동성명채택이 무산된 것도 처음이고 미국과 중국이 APEC의 다자간 무역정신을 크게 훼손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가 때문이다. 한편 11월 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간의 줄다리기의 정점으로 펜스부통령의 나쁜 경찰로서의 역할이 주어진 것으로 볼 수도 있어 트럼프와 시진핑이 내놓을 회담 결과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급락 후 재 상승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유가 상승을 부추길 상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란의 로하니 대통령은미국의 이란제재에 강력 반발하며 원유 수츨을 계속할 것으로 선언하고 있어 미국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또한 이란계 기자 카슈끄지에 대한 사우디의 혐의가 짙어지면서 사우디에 대한 제재가 불가피 할 경우 미국의 원유가격 안정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사우디와 미국 간에 불협화음이 발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도 OPEC의 감산 필요 주장에 애매한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국제 유가는 당분간 상승 쪽 전망으로 무게로 기우는 분위기다.
영국의 브렉시트는 EU 장관회의에서 브렉시트안을 추인하고 추가 협상은 없다고 영국에 촉구하면서 메이 총리는 재계에 지지를 호소하는 등 최종 결정까지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11월 25일 EU 정상회의에서의 승인과는 별개로 메이 총리는 영국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브렉시트안은 효력을 발생할 수 있다. 영국 정치권은 메이 총리의 불신임을 묻는 의회 투표를 추진 중이고 총리가 불신임될 경우 브렉시트에 대한 재 국민투표도 가능할 전망이어서 당분간 정치적 동요가 예상된다.
이탈리아와 EU는 2019년 재정적자축소를 놓고 대치를 지속 중이며 이탈리아는 수정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