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통 3사 12월 1일 5G 전파 동시 발사후 3월까지 준비는?

공유
0

이통 3사 12월 1일 5G 전파 동시 발사후 3월까지 준비는?

5G 상용화 막바지…AR·VR·자율차 등 접목 작업 한창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마무리 작업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일 KT의 장비사 선정을 끝으로 이통 3사의 5G망 구축 장비사 선정 결정이 모두 끝났다. 네트워크 구축 속도가 급진전되면서 다음달 1일 상용화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국민들은 내년 3월경 출시될 5G 스마트폰에서 4세대(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통3사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등의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통신 사용자들의 사용 경험도 크게 변화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31일 이틀 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그룹 13개 관계사의 ICT 기술과 서비스를 공유하는 ‘SK ICT 테크 서밋 2018’을 개최했다. VR 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관계자 모습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은 지난달 30~31일 이틀 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그룹 13개 관계사의 ICT 기술과 서비스를 공유하는 ‘SK ICT 테크 서밋 2018’을 개최했다. VR 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관계자 모습 (사진=SK텔레콤)

◆ 이통 3사, 대용량 컨텐츠 즐길 수 있는 AR·VR 서비스 '집중'


실제 5G는 LTE보다 6~10배 정도 빠른 속도는 물론 수신 지연 시간 감소 및 더많은 단말기 수용 능력 등 훨씬 뛰어난 기능을 과시한다. 이에 힘입어 이통사들은 대용량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및 가상현실(VR) 서비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9월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3사를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부터 모바일 OTT 서비스인 '옥수수'에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VR 기기를 쓰고 가상현실에서 최대 8명의 참여자들과 함께 스포츠, 영화, 드라마 등의 컨텐츠를 보며 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5G 상용화 시 옥수수 소셜 VR을 풀 HD보다 최대 16배 선명한 UHD 영상 수준으로 화질을 업그레이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VR과 현실을 연결해 게임, 커머스, 광고 등에 접목할 계획도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는 앞으로 오랜 기간 국가 발전에 핵심 요소로 활용되는 만큼 중·장기적 시야로 상용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지난 8일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등 3사를 5G 장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14일에는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와 시스코와 함께 'CUPS 기술'을 적용한 5G NSA 코어 장비를 개발해 상용망 구축도 완료했다. KT 역시 내년 중 5G 상용화에 맞춰 개인형 실감 미디어 극장 서비스 '기가라이브TV'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과 연결할 필요 없는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실감형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VR 스포츠 게임' '인터랙티브 VR 영상' 등 특화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VR 생중계 범위도 농구 외 추가 종목을 론칭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5G 모듈이 탑재된 기기도 선보일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 선보인 'U+아이돌Live' 서비스를 기반으로 VR를 접목, 연내 무대와 관객석 모두 360도로 회전하며 감상하는 2차원(2D) 360 VR영상과 VR 기기로 아이돌의 무대를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KT 자율주행차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율주행 실험도시(이하 K-City)’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KT 자율주행차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율주행 실험도시(이하 K-City)’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KT)

◆ 이동통신 3사,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사업에도 '관심'


이동통신 3사에게는 5G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커넥티드 카 사업도 놓칠 수없는 분야다. 5G 네트워크를 이용, 교통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데다 조건부 자율주행인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구현하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일반 차량과 버스를 비롯해 차량공유 서비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정부, 공공기관과도 함께 협업해 기술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

추후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집이나 사무실로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차가 해당 장소로 이동하는 기술, 자율주차 기술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빌리티 시장이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다"며 "이동통신사의 ICT 기술력과 인프라를 통해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사업을 통해 수익 창출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