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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KOTRA 사장 “맞춤형 지원으로 경남 위기산업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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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KOTRA 사장 “맞춤형 지원으로 경남 위기산업 살릴 것”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지역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남지역 위기산업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OTRA이미지 확대보기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지역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남지역 위기산업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OTRA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지역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남지역 위기산업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 사장은 “KOTRA는 9월부터 광역지자체 단위로 설치된 지방지원단 인력을 2배 이상(19명→49명, 경남지원단은 2명→4명) 늘리는 등 지방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역의 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위기산업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권 사장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예방해 도내 상황을 파악하는 데 귀를 기울였다. 권 사장은 김 지사와 지역 제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조선산업 특화사절단 추가 파견, 자동차부품 공동사무소(KAPP) 입주비 지원 등 위기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남 지역 총 수출규모는 291억2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7% 감소했다. 특히 전체 수출규모의 22.2%를 차지하는 선박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4.3% 급감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은 거제와 창원이다. 거제는 수출규모가 전년동기대비 66.9%나 감소했으며, 경남 수출의 42%를 차지한 창원의 수출 감소(-7.3%)도 전체 수출규모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자동차부품 협력사들의 위기도 지역산업경기 악화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완성차의 판매부진, 글로벌 기업의 한국 철수설, 임단협 타결 실패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경남 소재 다수의 자동차부품 협력사들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은 2015년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17년 말까지 8.5% 하락세를 이어왔다. 올해는 9월말까지 전년동기대비 0.2% 증가율을 보이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부진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중국 등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의 성장 둔화,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현지 부품조달 증가 등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대·기아자동차 1차 협력사인 자동차부품 기업 엠스코의 권오경 대표는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는 내수에 의존해서는 기업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직접 수출을 통해 내수의 부진을 만회코자 노력 중에 있다. 대체시장 확보와 내수기업의 거래선 다변화를 위해 KOTRA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출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