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기준 철근 내수 가격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441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9일)보다 170위안 급락했다. 상반기 중 2~3월 급락한 것을 제외하면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10월 말(4700위안)과 비교하면 290위안이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열연은 3880위안으로 70위안 하락했다. 철근보다 낙폭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철근에 앞서 급락이 시작됐고 현재 연중 최저치인 3월 수준까지 밀렸다.
5대 철강재 재고는 총 1024만 톤으로 전주보다 34만 톤 감소했다. 매주 철근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철근은 479만 톤으로 25만 톤 감소했다. 열연은 10만 톤, 중후판은 1만 톤 줄었다. 선재는 2만 톤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재고 조정 차원의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겨울철 감산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생산이 예상되면서 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과의 무역분쟁은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다만 중국 철강사들은 원가를 고려해 하락 방어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