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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매사 베릴리, ‘당뇨병 감지 콘택트 렌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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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매사 베릴리, ‘당뇨병 감지 콘택트 렌즈’ 중단

노안용 콘택트렌즈· ‘백내장 수술후 시력회복용’ 수정체 개발

구글 자매사 베릴리, ‘당뇨병 감지 콘택트 렌즈’ 중단이미지 확대보기
구글 자매사 베릴리, ‘당뇨병 감지 콘택트 렌즈’ 중단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알파벳의 자회사이자 구글의 자매회사인 베릴리가 당뇨병 감지용 콘택트 렌즈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각) 알파벳의 실험적인 의료사업 자회사 베릴리가 가장 오랫 동안 추진해 온 당뇨병 감지용 콘택트 렌즈 프로젝트 개발을 유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당뇨 수준을 눈물로 측정하는 콘택트렌즈를 개발하는 내용으로 진행돼 왔다. 베릴리와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안과진료사업부 앨콘(Alcon)은 구글X가 지난 2014년 처음 디자인해 소개한 이 스마트렌즈 기술 상용화에 나서왔다.

베릴리는 프로그램의 종결을 알리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실패는 기술과 생물학에서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눈물속에서 의료용 기기로 사용될 만큼 충분한 일관성을 가진 혈당치를 측정해 줄 실험적 렌즈를 얻을 수 없었다.

베릴리는 “의료 기기의 요구 사항을 지원하기 위한 눈물포도당과 혈당 농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측정하는 데 있어 충분한 일관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앨콘과 우리는 포도당 감지 렌즈 작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위스 제약 회사 노바티스는 이 웨어러블에 대한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고자 했지만 기술적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 환자에게 정확한 포도당량 측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신을 살려줄 인슐린 투여량을 계산하게 되기 때문이다.

베릴리는 덱스콤과 함께 개발중인 소형모니터를 포함한 다른 포도당 측정장치를 여전히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베릴리는 다른 눈 관련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가까이 있는 사물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점점 약해지는 노안용 콘택트 렌즈 및 백내장 수술 후 시력을 향상시켜 줄 인공 수정체 개발이 포함된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