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현지시간) 뉴욕시장은 미-중 경제 패권 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 담긴 메시지가 나오면서 긍정적인 분위기였으나 주요 IT주들의 악재가 나오면서 나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다음주 뉴욕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연말쇼핑시즌의 시작이다. 추수감사절 이후 11월 네번째 금요일(추수감사절 다음날)에 실시되는 블랙프라이데는 성탄절까지 5주간 이어지는 연말쇼핑시즌을 알리는 첫 행사로 미국인들의 큰 관심사다. 많은 소매산업이 적자를 흑자로 돌리는 절호의 기간으로 전력투구 하는 기간으로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부문의 구매력과 건강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전미 소매판매 협회는 이 기간 전년대비 4.3%~4.8% 소매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38%가 이 기간 구매를 계획하고 있고 37%는 온라인으로 구매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금년 연말 쇼핑시즌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고 기존 소매업자는 2.7% 증가할 것으로 온라인 조사업체는 전망했다.
연말 쇼핑시즌이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지난주까지 소매유통업의 분기 실적보고는 신통치 않았다. 할인업체 월마트는 긍정적인 실적이었으나 백화점 유통의 노드스트롬, JC페니의 실적보고는 실망스러웠으며 주가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금주는 Target, Gap, BestBuy와 Dollar Tree 등 대형 소매섹터 기업의 실적 보고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미 연준의 주요 이사들의 연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연준 부의장이 금리인상속도의 완화를 기대하는 발언으로 지난 금요일 시장은 안도감을 주었다. 반대로 시카고 연은 총재는 현재 금리인상 속도를 지지하는 언급을 했다. 12월 미연준 통화정책회의 FOMC까지 금리 관련 언급에 따라 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