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8일(현지 시간) 미중 무역대화 전망 보고서에서 양국 간 일시적 긴장 완화를 예상했다. 미중 간 모종의 합의가 나오더라도 무역 무역전쟁의 완전 종료가 아닌 일시적 정전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를 경제정책의 성공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해온 트럼프 정부는 최근 S&P 지수가 연초 대비 10% 급락하자 중국과 대화를 모색했다. 또 시진핑 주석도 중국 경제성장이 크게 둔화되자 미국과의 무역대화 재개를 서두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중국 고위관리들의 발언에 주목하며 미중 간 무역갈등의 타협의 신호로 해석했다. 다시 말해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미국이 노골적 불만을 나타내는 중국의 국유기업 지원에 대해 혜택 축소를 시사했고, 시진핑 주석도 지식재산권 보호를 다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동향이 여전히 근본적 합의와는 거리가 있으며, 향후 무역 전쟁의 행로는 크게 볼 때 긴장이 고조되는 쪽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