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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내년 다빈치 서거 500주년 루브르 특별전에 차질 …伊정부,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 대여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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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내년 다빈치 서거 500주년 루브르 특별전에 차질 …伊정부,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 대여 제동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중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 이탈리아 정부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계획 중인 다빈치 서거 500주년 기념 특별전에 작품 대여를 거부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중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 이탈리아 정부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계획 중인 다빈치 서거 500주년 기념 특별전에 작품 대여를 거부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프랑스가 내년에 준비 중인 다빈치 서거 500주년 특별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탈리아 정부가 르네상스 시대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주요 작품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대여하는 것에 제동을 걸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17일(현지 시간) 지난 정부가 다빈치의 작품을 루브르 박물관에 대여하기로 한 결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브르 박물관은 내년 다빈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 내년 9월에 다 빈치의 회화 걸작들을 한 자리에 모은 특별전을 기획해 왔다. 루브르 박물관은 다빈치의 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모나리자'를 소장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내년 전시를 위해 다빈치의 주요 그림 다수를 소장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지난 2017년 협약을 맺고 특별전을 위한 회화 작품들을 공수받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올해 포퓰리즘 정부가 들어선 후 이탈리아 정부의 입장이 돌변했다. 루치아 베르곤초니 문화차관은 전임 장관의 결정을 혹평하며 "루브르에 다 빈치가 그린 그림 전부를 보냄으로써 이탈리아는 다빈치 서거 500주년이라는 대규모 문화 행사에서 소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르곤초니 차관은 이어 "다빈치는 이탈리아인이며, 프랑스는 그의 사망 장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52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1519년 프랑스에서 사망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