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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나침반] 유로존 불확실성 , 브렉시트협상 등 이벤트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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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나침반] 유로존 불확실성 , 브렉시트협상 등 이벤트에도 주목

[글로벌이코노믹 황이진영 기자] 다음주 해외증시는 유로존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유로존은 불확실성이 쌓여있다. 영국의 EU 공식 탈퇴 기한인 2019년 3월 말까지 협상 완료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 노동당(의석 41%)은 소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EU 탈퇴에 반대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의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탈리아도 국채금리상승위험에 노출됐다. EU의 예산안 권고사항(재정적자를 GDP의 2.4% 미만으로 축소)을 재차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국채금리 상승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현재 3.52%로, 독일 국채금리와 스프레드가 연초 153bp에서 312bp까지 벌어졌다.

유로존의 경기회복세도 지지부진하다. 유로존 3/4분기 실질 GDP는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해 성장률이 2년 만에 2%대에서 1%대로 내렸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2월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기준금리 인상시점에 대한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유로존 물가가 의미 있게 오르지 않는 이상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하반기에도 어려울 수 있다”며 “유로존 경기여건 악화로 인해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보다도 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 이후 유동성 공급대안(TLTRO; Targeted longer-term refinancing operations)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시장에서는 다음주 유로존 중앙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연설에서는 오는 12월 ECB의 QE종료, 브렉시트 협상안, 이탈리아 재정 관련한 이슈를 언급할 것으로 보여 관련 내용이 유럽 증시 상승폭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오는 17일에는 브렉시트 관련 EU 긴급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영국 내각이 당초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 초안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지만 몇 시간 후 두 주요 장관이 반대를 이유로 사임을 표명해 무효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합의문은 영국과 EU 의회 비준까지 얻어야 효력이 발생한다.

브렉시트 관련 이슈가 유럽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관련 소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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