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물산↓호텔신라↑ 엇갈린 운명, 삼바 후폭풍 코스피 흔들 … 일성신약 삼성물산 통합 무효소송

공유
1

삼성물산↓호텔신라↑ 엇갈린 운명, 삼바 후폭풍 코스피 흔들 … 일성신약 삼성물산 통합 무효소송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삼성바이오 후폭풍으로 삼성물산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헙병할 때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를 분식회계해 주가를 뻥튀기하는 바람에 삼성물산 통합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그 영향으로 삼성물산 [028260]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

삼성생명 주가는 15일 코스피에서 10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대비 2500원떨어졌다. 삼성물산 하락폭은 2.37%이다. 삼성물산주가는 최그 1년새 최저로 떨어졌다.

다음은 삼성물산 [028260]주가 마감시세
삼성물산지수 103,000

삼성물산전일대비 하락 2,500 (-2.37%)

삼성물산전일종가 105,500

삼성물산고가 103,000

삼성물산저가 99,400

삼성물산거래량 934,910

삼성물산외국인 소진율 14.49%

삼성물산시가 총액 19조 5,381억

반면 호텔신라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이재용부회장과 이부진 사장의 희비가 엇갈리는 대목이다.

코스피의 관심은 금융감독원이 증선위에 증거물로 제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부문건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간의 논의 정황이 포함돼 있어서 금융감독원이 감리에 착수해 관련 의혹 규명에 나설 지에 모아지고 있다.

증선위는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보유 주식을 공정가치로 평가해 차익을 인식한 것에 초점을 맞추어 심의를 벌였다. 그 결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단독지배 회사에서 공동지배 회사로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2년 설립 당시부터 공동지배 회사여서 처음부터 재무제표를 수정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고 오히려 2015년 회계기준을 바꿔 적자회사에서 흑자회사로 변모한 것은 분식회계 라는 것이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작회사인 미국 바이오젠과 맺은 주식매수청구권 즉 콜옵션 부채를 고려하면 자본잠식이 될 것을 우려해 비정상적인 대안을 모색한 것으로 보고있다.

증선위는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검토하거나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보기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선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서도 내용을 살펴보긴 했지만 합병비율 적정성 등을 검토해 어떤 판단을 내리진 않았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회사인지 관계회사인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때도 공정가치 평가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합병이라는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정가치를 평가할 때 그 가격을 어느 정도로 책정했느냐를 두고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기 위해서는 금감원의 삼성물산에 대한 조속한 감리 착수가 시급하다"고 강조한 데 이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금융당국은 삼성물산을 특별감리하고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참여연대는 특히 “통합 삼성물산은 합병 당시 제일모직 주가의 적정성 확보를 위해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목표 수준(69천억원)에 맞췄고, 이는 삼성물산을 헐값에 사들였다는 흔적을 적절하게 감추는 수치였다삼성물산에 대한 조속한 감리 착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문건을 공개한 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내부문서를 통해 삼성물산의 합병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난 이상 증선위는 금감원에 삼성물산 감리에 즉시 착수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용범 증선위원장은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삼성물산 감리 필요성 여부는 신중하게 따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무효라는 소송도 진행 중이다.

불공정한 합병비율로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삼성물산 주주 일성신약이 제기한 소송이다.

일성신약은 1심에서 패소했지만 2심이 진행 중이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