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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학생 英서 또 폭행 피해…인종차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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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학생 英서 또 폭행 피해…인종차별 의심

-런던 시내 중심가서 10대 청소년 10여 명이 집단 구타

A양이 본인 SNS에 올린 글 캡처
A양이 본인 SNS에 올린 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영국 런던에서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

영국 캔터베리 대학에 재학 중인 A양은 15일(현지 시각) 본인 SNS에 런던에서 인종차별로 추정되는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1일 오후 6시께 런던 중심가 옥스퍼드 서커스 거리를 걷던 중 10여 명가량의 청소년 무리가 던진 쓰레기를 맞는 등 위협을 받았다.

계속해서 쓰레기를 던지는 무리에 대응해 쓰레기를 함께 던지자 무리 중 한 여성이 A씨를 밀쳐 바닥에 쓰러트렸고 이후 10여 명의 청소년에게 구타를 받았다.

A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주변에 수많은 행인이 있었음에도 겨우 2명만 청소년을 막아섰으며 대부분 휴대전화로 피해 영상을 촬영하기만 했다.

A씨는 이후 행인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으나 당일 런던 경찰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또한 주영 한국대사관에 연락해 사건을 설명했으나 대사관 측에서도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측은 현재 영국 경찰을 상대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10월에도 영국 브라이턴 중심가에서 현지 한국인 유학생 B씨가 영국인 10대 2명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얼굴을 가격당한 사건이 있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