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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인상 물결 시작되나…삼성화재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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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인상 물결 시작되나…삼성화재 신호탄

-손보업계 눈치 싸움 시작…삼성화재, 메리츠화재 인상시기 겹칠 듯

국내 손해보험시장 선두 업체인 삼성화재가 이달 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른 손보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손해보험시장 선두 업체인 삼성화재가 이달 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른 손보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국내 손해보험시장 선두 업체인 삼성화재가 이달 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른 손보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 보험료율 인상 여부를 검토해 내주 안으로 보험개발원에 요율 인상에 대한 검증을 의뢰한다.

보험개발원의 보험료율 검증은 통상 2주 정도가 소요돼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료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먼저 자동차보험료 인상 카드를 꺼낸 메리츠화재도 이달 말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메리츠화재는 보험개발원에 삼성화재보다 먼저 자동차보험 기본보험료 약 3% 인상에 관해 검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의 보험료 인상 움직임으로 타 손보사들의 보험료 인상은 시기상조 문제가 됐다.

손보업계의 보험료 인상 러시는 고착화돼왔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바람이 불었던 지난 2015년 말 빅5 손보사 중 가장 먼저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가 총대를 메자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이 줄줄이 보험료를 올렸다.

삼성화재는 2016년 상반기 손해율 개선을 이유로 당시 6년 만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4% 올렸다.

삼성화재 측은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 중 손해율 개선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 요율 인상과 함께 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요율 인상 효과는 내년 하반기는 돼야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측은 "아직 요율 인상 검증도 마치지 않은 상태라 자동차보험료 인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조차 확답할 수 없다"고 대답을 피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