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자동맹의 중심도시 중 하나로 중세 때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던 리에쥐는 그러나 독일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서있었다. 그때부터 쇠락한 리에쥐는 네덜란드, 독일,프랑스 등으로 통하는 운하를 건설해 물류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힉을 세웠다. 문제는 그 계획이 이미 오래 전에 세워졌으나 결과가 없었다는 점이다.
벨기에의 일간지 브뤼셀타임즈는 윌리 드마이어 알리바바 유럽책임자의 말을 인용하며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더 많은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그 계획은 이미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는 드마이어의 전언을 보도했다.
물론 알리바바를 위해 운하를 건설한 것은 아니지만 벨기에 리에쥐 운하는 드디어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4대강은 언제 제자리를 찾게 될까. 한편으론 그런 날이 과연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 소식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