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원사업은 문화, 예술 콘텐츠에 VR/AR 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를 지원하여 VR을 활용한 킬러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VR/AR 개발자와 문화예술인이 한 팀을 이뤄 참여하며 총 10개 팀에 2억 5000만 원의 개발비가 지원된다.
이번 선정으로 융합미디어연구소는 창작집단 숨비와 컨소시엄을 구성(팀명 ‘데카르트 Tech+Art’)하여, 국내 최초로 수중 VR 퍼포먼스 예술 작품을 창작한다. 이 작품은 제주해녀 문화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VR로 구현함으로써, 문화유산과 미래기술의 예술적 접목을 시도한다.
융합미디어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창배 교수가 수중 VR 촬영을 총괄하고, 영화·영상미학 연구자인 민현준 교수와, 김인, 김남이, 이다민 연구원이 작품 기획을 맡아 제주 해녀문화를 VR 퍼포먼스 작품으로서 새롭게 스토리텔링한다. 창작집단 숨비는 오랫동안 제주 해녀문화에 주목하여 창작활동을 해온 퍼포먼스 그룹으로서 수중 퍼포먼스를 맡는다.
또한, 본 지원사업에는 ‘예술의 전당’의 공연과 전시를 8K급 고화질로 구현하는 VR프로젝트(팀명 ‘브로드웨이 VRoadway’)가 함께 선정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4월에 설립된 학교기업 ‘알파서클’이 예술의 전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수행되며, 향후 VR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플랫홈사업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프로젝트팀을 지도하는 ‘마스터 5인(Masters 5인)’은 문화예술 분야와 VR/AR 산업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기획자와 작가, 아티스트 등으로 세계 최초 4DX 영화 ‘기억을 만나다’를 제작한 EVR 스튜디오의 김영민 PD와 미디어 아티스트 임병한, ㈜서틴스플로어 오성 콘텐츠사업파트 실장, 미디어아트 작가 오창근, SKT 전진수 미디어테크랩장이 선정됐다. 이들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각각 팀을 전담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 관계자는 “우수한 VR/AR 문화예술 융합 콘텐츠 개발로 도내 박물관, 미술관 등 수요기관에 공급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으며, 함께 자리한 수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임교빈 단장은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기원하고 선정된 팀들을 격려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