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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KOTRA 사장 “모로코, 우리기업 수출시장 다변화 밑거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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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KOTRA 사장 “모로코, 우리기업 수출시장 다변화 밑거름 될 것”

권평오 KOTRA 사장이 12일 서울 KOTRA 본사에서 ‘모로코 기업환경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권 사장은 모로코와의 교류가 국내기업들의 수출시장 및 투자 다변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KOTRA이미지 확대보기
권평오 KOTRA 사장이 12일 서울 KOTRA 본사에서 ‘모로코 기업환경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권 사장은 "모로코와의 교류가 국내기업들의 수출시장 및 투자 다변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KOTRA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모로코를 우리기업의 수출시장과 투자 다변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했다.

12일 서울 KOTRA 본사에서 열린 ‘모로코 기업환경 설명회’에는 권평오 KOTRA 사장, 오트만 엘 훼르다우스 모로코 산업부 투자담당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 사장은 “모로코는 한국을 발전 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모로코가 우수한 지리적 이점, 제조업 기반 산업 등 한국의 과거 경제발전시기와 비슷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북부아프리카 핵심 국가인 모로코와의 교류 활성화가 우리기업 수출시장과 투자 다변화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로코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스페인)과 마주보고 아프리카 서북단지역에 위치한다. 아프리카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탕헤르항(Tangier port)을 보유한 모로코는 금융 수도인 카사블랑카와 북부 탕헤르를 잇는 고속철도를 올해 안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미 유럽, 미국, 중동 등 세계 각국 기업들이 모로코를 장악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르노, 푸조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모로코 내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자국 내 자동차 생산량을 100만대까지 늘리는 것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정보통신(ICT), 신재생에너지 등도 자국 산업가속화계획에 포함시켜 선진국으로 발돋움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 교류를 늘렸다. 지난 1962년 수교 이후 가장 활발한 교류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5월 사드에딘 엘 오트마니 모로코 정부수반이 방한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면담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한-모로코 공동위원회’가 개최돼 교역·투자는 물론 개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해 가기로 협의했다.

일부 국내 기업들은 이미 모로코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장에 진출해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대우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건설업계도 이미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OTRA가 개최한 이번 설명회는 국내 기업들에게 모로코의 기업 환경을 알리고 각종 지원 등을 통해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KOTRA 관계자는 “유라코퍼레이션 등 이미 진출한 중소·중견기업들도 있다”면서 “자동차부품, 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 모로코 정부의 관심이 많다. 이 기회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