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당초 예상했던 300억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결실로, 박람회 주최국의 쑨청하이(孙成海) 부국장은 폐막 행사에서 "제1회 수입박람회에는 3600여개 기업이 참가하여 경제 성과는 비옥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입박람회에 출품된 내용 가운데 중국대륙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신상품과 신기술, 신 서비스 등은 570건을 넘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주최 측의 발표와는 달리 서구 언론들은 이번 행사의 결실에 기존 계약 건들이 포함되어 상당수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기간 내 체결된 계약서 일부는 행사가 아니더라도 진행될 계약이었으며, 결국 578억3000만달러에 달한 거래 총액도 거품이 섞였다는 뜻이다.
특히 당초 행사 예고에서 일대일로 연선 국가와의 교역량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완전히 어긋난 것도 이를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일대일로 연선 국가와의 교역량은 47억2000만달러(약 5조3331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10%에도 못 미친 결과다. 다만 쑨 부국장은 이 또한 비옥한 성과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한편, 내년에 개최될 제2회 수입박람회는 올해와 같은 기간인 11월 5일부터 10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이미 유치 활동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200여 개 업체 이상이 참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