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정부, '밀수 천국' 노이바이 공항 강력 단속

케이마트 등 한인마트, 공항 통해 육류‧식음료 등 밀반입 "말썽"

기사입력 : 2018-1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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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바이 국제공항은 하루에 556톤의 화물이 밀반입되는 등 '밀수공항'으로 악명이 높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이 '밀수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다.

트렁 호아 빈(Truong Hoa Binh) 부총리가 국제공항을 통한 밀수 및 무역 사기 근절을 위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 각 부처에 지시했다. 또한 공항을 루트로 활용하는 밀수입 조직을 적발해 처벌할 것도 주문했다.

8일(현지 시간) 389국가 운영위원회는 최근 올해 3분기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의 밀수 및 무역 사기 관련 현황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하루 평균 450개 항공편(국내선 포함)으로 556톤의 화물이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밀반입된다.

주요 반입 물품은 상아, 천산갑, 금, 술, 담배, 화장품, 건강 보조 식품, 유제품, 과일, 의료 장비, 전자 제품, 공기총, 리드 총알 등이다.

베트남 당국은 올해 초부터 3분기 말까지 240건의 항공 밀수건을 조사하고 처리했다.

구체적으로, 하노이 속 손 행정 당국 시장관리 부서에서는 65건을 적발, 고발 조치하고 벌금 22억동(약 1억1000만원)을 징수했다. 속 손 경찰은 20건을 적발하고 31억동(약 1억5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노이바이 국경 세관은 144건을 적발, 행정 위반으로 고발 조치했다.

밀수업자들은 관광객, 유학생, 외국인 취업자, 위탁 화물, 해외 택배 등을 활용해 물품을 들여온다.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특수 소재의 포장지를 이용하는 등 세관 검사를 피하는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무역 사기업자들은 위기관리 제도를 악용하기도 한다. 의도적으로 반입 상품을 허위로 신고하고, 세관 검사를 피하는 것이다.

밀수품은 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터키, 일본,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입국하는 국제 항공편을 통해 들여온다. 이렇게 몰래 들여온 물품들은 노이바이 공항의 국내 항공편을 통해 베트남 전국 각지로 운송, 유통된다.

389운영위원회는 이번 보고에서, 베트남 당국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수행하는 밀수 단속 및 방지 활동 업무를 현재보다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밀수업자들이 날로 정교한 수법으로 반입 물품과 규모를 늘려가는 것에 비해, 이를 단속해야 하는 당국의 업무 능력이나 권한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트렁 호아 빈 부총리는 재무부, 산업통상부, 공안부, 389운영위원회에, 밀수 및 무역 사기를 방지, 단속할 수 있는 업무 전문가를 배치하고 밀수 현황, 방법, 대상을 명확하기 파악하도록 했다. 또한 위기관리 정책이 악용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의 절차를 연구, 수정하는 등 밀수와 무역 사기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는 대규모 밀수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지난 9월말 노이바이 국제공항 국경 관세부가, 나이지리아산 코끼리 어금니와 천산갑 1톤이 밀반입된 사실을 발견했다. 11월초에는 세관 당국이 1157개 아이폰 밀수 사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한인마트들도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육류 및 식음료 등을 밀반입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케이마트의 경우 수입허가가 되지 않은 '한우'를 항공편을 통해 들여와 버젓이 판매를 하고 있다.

또 식음료의 대부분은 하이퐁 항구를 통해 선박으로 말반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toadk77@ 응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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