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그린 경영' 활짝…"일회용 빨대 사용 자제"

- 빨대 사용 자제 등 환경 캠페인 진행
- 탄소 배출 줄이는 친환경 기재 도입도 적극

기사입력 : 2018-11-08 06:00 (최종수정 2018-1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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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일회용품 사용 자제 및 친환경 기재 도입 등 '그린 경영'을 펼치고 있다 사진=델타항공, 대한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항공업계에 '친환경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환경규제가 세계적인 화두로 등장하면서 항공업게가 친환경 기재를 도입하거나 환경 캠페인을 통해 '그린 경영'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펼치고 있는 일회용 빨대 사용 자제 등 '일회용품 줄이기'다.

미국의 대표 항공사 델타항공은 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이번 조치로 연간 30만 파운드 이상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이는 보잉 757항공기 2대 이상의 무게를 줄인 것이나 마찬가지다.

델타항공은 또 기내 어메니티 키트 포장 줄이기와 국제선 승무원 기내식 수저 포장을 냅킨으로 바꾸는 등 불필요한 포장 줄이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알래스타항공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메리칸항공에 따르면 기내와 라운지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특히 이달부터 기내 플라스틱 빨대 및 커피스틱 대신 친환경 재료 대나무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1989년에 업계 최초로 기내 재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지난 2015년부터 플라스틱폼컵을 종이컵으로 모두 교체했다.

아울러 지난 7월부터 아메리칸항공도 공항 라운지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재료로 만든 빨대를 배포해 모든 커틀러리(포크, 나이프, 수저 등)를 친환경 물품으로 교체했다.

토마스 스크루비 아메리칸항공 영업이사는 "아메리칸항공은 친환경주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현재 인천~댈러스 노선에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투입해 운항중이다. 앞으로 항공기 평균연령을 낮추고 지구 온난화도 줄이기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기재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항공업계는 대체로 친환경 기재도입에 나서거나 환경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CS300 최신 여객기 도입하는 등 친환경 기재 운용을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이 도입한 기종은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성이 최대 20% 높고, 소음은 최대 20데시벨 낮은 친환경 기종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친환경 항공기를 차례로 도입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고 글로벌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버스 A350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A350은 동체의 53%가 복합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기체가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연료 소모도 기존 항공기 대비 최대 25%까지 줄였다.

제주항공은 환경 캠페인에 적극적이다. 제주항공은 조종사를 중심으로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내 에어카페에서 텀블러를 지참한 승객이 커피를 주문하면 1000원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는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진입할 때 정지하지 않고 이미 확보한 동력을 활용하는 ‘활주이륙’ △활주로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진입해 이륙하는 ‘중간이륙(Intersection take off) △착륙 후 지상 이동때 2개 엔진 중 1개 엔진만을 사용 △연료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최적고도 실천 등을 뜻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이 같은 캠페인은 조종사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연료나 온실가스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변화로 환경을 보호한다’는 조종사 의지와 인식 변화가 더욱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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