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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장서 K-OTC시장, 이유있는 돌풍…거래늘고 바이오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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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장서 K-OTC시장, 이유있는 돌풍…거래늘고 바이오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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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10월 증시급락에도 K-OTC시장이 선전하며 그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K-OTC시장은 비상장주식 거래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하고자 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해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이다.
지난 10월 급락장에서 코스피, 코스닥시장은 거래대금 감소에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상반기 약 15조원에서 지난 10월 9조5000억원으로 추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K-OTC의 거래대금은 지난 8월과 9월 23억7000만원, 23억8000만원에서 지난 10월 34억5000만원으로 약 40% 가까이 급증했다.

눈에 띄는 현상은 코스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 신라젠 등 바이오주들이 급락한 반면 K-OTC의 경우 와이디생명과학, 바이오인프라생명공학 등은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업계에서는 급락장에 새로운 투자대안을 찾으려는 수요가 K-OTC시장으로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다.

업계 관계자는 “장외시장의 경우 기업공개시 주가가 급등하는 IPO프리미엄이 뒤따른다”며 “주가가 급락하며 IPO를 염두한 장외주에 관심이 늘었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 양도소득세 면제도 K-OTC시장 투심개선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지난 1월부터 소액주주의 K-OTC 시장 거래시 양도세 면제대상이 벤처에서 중소‧중견기업까지로 확대됐다.

그 영향으로 투자자의 진입도 활기를 띠고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활동계좌수는 지난 9월말 기준으로약 4만3000개로 전년 대비 38.6% 증가했다. 일평균 신규거래 계좌 수는 119%나 뛰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K-OTC 시장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로 시장에 대한 참여자의 기대감이 높아졌고, 장외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많은 신규기업의 자발적 진입이 증가했다”며 “신규기업을 중심으로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해당종목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신규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등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