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DC에서는 폴더블폰(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과 AI(인공지능), 증강현실(AR) 등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의 기조연설이다. 고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직접 폴더블폰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폰 관련 별도 세션은 진행하지 않고 기조연설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서 로고를 반으로 접은 형태의 이미지를 개시해 폴더블폰의 등장을 암시한 바 있다.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이 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폴더블폰에 맞는 운영체제(OS)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7일 구글과 뉴스큐레이팅 기업 플립보드가 함께 마련한 'Is Your App Ready for New Form Factors(당신의 앱은 새로운 폼팩터를 맞이할 준비가 됐나요)' 세션을 통해 협업 내용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AI 플랫폼 '빅스비(Bixby)'를 주제로 한 여러 세션을 마련했다. 빅스비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공개하며 음원업체 스포티파이, 티켓 판매업체 티켓마스터 등이 빅스비 협업 사례를 발표한다.
AR 헤드셋 공개 여부도 눈길을 모으는 대목이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R 헤드셋 시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산하 벤처 투자 조직 '삼성넥스트(Samsung Next)'를 통해 개발해온 AR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버라이어티는 이 서비스 프로젝트명이 '웨어(Whare)'라고 밝혔다.
AI 스피커 '갤럭시홈'도 정식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홈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항아리 모양의 디자인을 갖춘 갤럭시홈은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과 연동된다. 갤럭시홈은 올해 컨퍼런스에서 구체적인 출시일과 가격, 세부 사양 등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