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열린 유로그룹 회의에서 프랑스의 재무장관 부루노 르마이르는 “이탈리아는 유럽연합과 협의를 반드시 해야만 한다”며 특히나 “일부 조항에 대해 유럽과의 이견을 해소할 것”을 주문했다. 네덜란드의 재무장관 웁크 옥스트라, 오스티리아의 재무장관 하트빅 로게르도 같은 취지의 발언으로 프랑스의 의견에 찬성했다.
이탈리아는 내년 예산안의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2.4%로 정했으나 사실상 이탈리아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는 2%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예산안이 확정된다면 유럽연합이 정한 예산 규정 3%는 준수하는 것이지만 이탈리아 경제는 또 한번 격랑을 맞을 것이라는 것이 주변국가들의 우려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