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2015년 11월부터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투자로 개발을 진행했다.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에서 군이 요구하는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지난 10월 말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실제 포격과 유사한 환경에서 관측 요원의 교육이 가능해 합동화력의 운용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우리 군은 영국 등에서 도입된 노후화된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터 체계는 국내 지형에 맞는 입체적인 영상과 실 장비 수준의 모의 관측 장비를 사용하게 된다. 기존 체계는 동시에 20명이 훈련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최대 50명까지 훈련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함에 따라 고장 발생에도 교육훈련 공백 없이 신속한 정비지원이 가능해진다. 군에서 운영 중인 다른 장비의 시뮬레이터와도 연계 운용할 수 있도록 연동성 인증도 받았다.
방사청은 "현재 군에 배치된 해외도입 시뮬레이터는 3~4개의 화기류와 10여 개 탄종에만 적용할 수 있어 우리 군의 다양한 화력 반영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국산화에 성공한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우리 군의 다양한 화기류와 탄종은 물론 해외의 어떠한 화력도 추가할 수 있도록 우수한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향후 수출도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