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자금 가수요 현상’… 규제 앞두고 신용대출 증가

공유
0

‘자금 가수요 현상’… 규제 앞두고 신용대출 증가

각종 규제를 앞두고 신용 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은행 외벽에 대출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각종 규제를 앞두고 신용 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은행 외벽에 대출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SR) 규제의 관리지표화를 앞두고 ‘자금 가수요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 빡빡해지기 전에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자금 수요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현재 개인 신용대출은 전달보다 2조1172억 원이나 늘어난 101조227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신용대출은 지난 5월 1조2969억 원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는 증가폭이 7781억 원, 9월에는 3104억 원에 그쳤었다.

지난달 신용대출이 이같이 늘어난 것은 9·13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DSR 관리지표 도입 방안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9·13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DSR 관리지표화로 신용대출마저 막힐 가능성마저 제기되자 자금 가수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신용대출은 그동안 비교적 자유롭게 받을 수 있었으나 지난달 31일부터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기존 대출이 많은 차주는 고DSR로 분류돼 대출을 받지 못할 수도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4조9699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126억 원 늘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