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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3분기 영업익 8359억…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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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3분기 영업익 8359억… 12.7%↓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영업이익 8359억원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영업이익 8359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7% 줄어든 83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과 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이 전체 실적의 66%를 차지하며 실적 선방에 기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조9587억원, 영업이익 835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6% 늘었고 영업이익은 12.7% 줄었다
누적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40조5628억원, 영업이익 2조399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의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보다 184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3분기 실적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비정유부문이 3분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한다.

화학 사업은 PX 스프레드 강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억원, 전 분기 대비 1078억원 증가한 34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1위·글로벌 6위 생산능력을 갖춘 PX 시황 호조의 수혜를 입으며, 아로마틱·올레핀 계열을 아우르는 상호보완적 포트폴리오의 이점을 극대화했다.

4분기 PE 스프레드는 북미 ECC 신증설 물량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약세가 예상된다. PX의 경우 역내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스프레드가 강세 시황을 보여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로 전망된다.

윤활유 사업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이 늘며 전 분기 대비 59억원 증가한 13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1억원이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67억원으로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바라보는 등 알짜 사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도 고급 기유의 견조한 수요 성장에 기반해 성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석유개발사업 올해 7월 진행된 페루 광구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 판매 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억원 증가한 718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4분기에도 유가 모니터링 강화 및 운영비용 최소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낼 방침이다.

석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180억원 감소한 408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환율 상승과 마진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폭 축소에 따른 재고 관련이익 감소, 운영비용 증가 영향이다.

4분기에는 등·경유 중심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양호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딥체인지 2.0을 적극 추진한 결과 비정유부문 사업들이 고루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며 “향후에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