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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롯데케미칼, 시황부진에 목표가 하향…지주사 편입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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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롯데케미칼, 시황부진에 목표가 하향…지주사 편입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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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3분기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3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0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2% 감소했다. 당사 추정치(5,367억원)나 시장 기대치(5,769억원)를 대폭 하회했다.
미/중 무역 분쟁 우려로 중국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 최성수기인 9월에도 원료가(납사)는 상승(+5% MoM)했지만 제품가(에틸렌)는 하락(-7%)했다.

폴리에스터 체인 호황을 누린 아로마틱스(OP -4%, 이하 QoQ)를 제외하면 모든 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했다는 평이다.

올레핀 부문(여수/대산 NCC, OP -34%)의 경우 일회성 비용 400억원까지 더해졌다. 여수 공장 정기보수(9월 말~10월 말)에 대비한 재고 확보(=3Q 판매량 감소) 차원에서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3% 감소한 4016원으로 추정된다.

기본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시황 부진이 지속되겠다.

올레핀 부문 4대 주력 제품(PE, PP, BD, MEG) 가격은 전분기 대비 평균 8% 하락했다. LC Titan(말련 NCC, OP -11%), 롯데첨단소재(고부가 플라스틱, OP-28%) 등 기타 연결 자회사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다.
여기에 정기보수 관련비용(여수 500, 울산 150억원)도 반영된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목표 PBR은 0.8배로 시황 둔화, 미/중 무역 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서 직전 불황기(2013~14년) 평균 대비 20% 할인했다”며 “시황 부진에 따라 당분간 실적은 저조하겠지만 주가는 바닥권이다. 1) PBR 기준 역사적 저점에 도달했다. 2) 2019년 한국/말련/미국 신증설 설비 가동 효과(영업이익 +1,000억원/분기)가 기대된다. 3) 지주사 편입에 따른 주주 배려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