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2일 발표한 ‘중국 전시산업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개최된 경제·무역 관련 전시회는 총 3663회, 1억2379만㎡로 전년대비 각각 41.4%, 50.9%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전시장 규모 및 전시회 개최횟수 등 양적 성장 외에도 주요 전시회 육성 등 질적인 성장에도 노력하고 있다.
2001년부터 상해에서 개최된 ‘식품·음료 전시회(SIAL CHINA)’는 식품 관련 대표적인 국제전시회로서 참가국가, 기업, 방문객 수가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MWC)’는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대표 모바일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또한, 1985년부터 개최돼 온 ‘상해모터쇼’는 이미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쇼로 성장했다.
무역협회는 거대시장에 기반한 규모의 경제 외에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전시지원정책을 전시산업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중국은 국가급 정책을 통해 행정심사 간소화, 세계적인 전시도시 육성 등을 추진하고 성시급 정책으로 자금 지원을 통한 국제 전시회 유치 및 국내 산업 육성 등을 독려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