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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산업생산 1.3%↓, '소비' 올해 최대폭 2.2%↓…"경기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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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산업생산 1.3%↓, '소비' 올해 최대폭 2.2%↓…"경기 좋지 않다"

지난 9월 산섭생산이 하락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경기상황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월 산섭생산이 하락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경기상황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3% 하락했다. 광공업 등의 부진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설비투자는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올해 소비가 최대폭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경기상황이 악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106.6으로 전월보다 1.3% 내려갔다.
특히 광공업의 하락 폭은 19개월 사이 최대치로 자동차, 전자부품 등이 2.5% 하락했고 제조업은 2.1% 내려갔다.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와 화학제품이 증가했지만 1차 금속, 통신·방송 장비 등이 줄어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2.2% 줄어든 108.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6%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반면 설비투자는 2.9% 증가하며 지난 3∼8월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현재 경기상황과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각각 0.3p, 0.2p 하락하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설비투자가 7개월 만에 증가했지만 주요 지표가 대부분 감소세로 전환하거나 지속하면서 전달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며 "동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현재 경기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다만 경기 전환점을 공식화하려면 종합 판단과 전문가 의견 보완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