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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등 미스터리쇼핑 결과…유진투자증권, 신한·하나·농협·SC·경남은행 등 '저조' 최하위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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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등 미스터리쇼핑 결과…유진투자증권, 신한·하나·농협·SC·경남은행 등 '저조' 최하위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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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금감원 미스터리쇼핑 점검 결과 신한·하나·농협·SC·경남은행과 유진투자증권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5일부터 9월 5일까지 파생결합증권 판매 실적(1분기 기준)이 많은 29개 금융사 440개 점포를 상대로 벌인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 상품은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기타파생결합증권(DLS), 증권사와 은행에서 판매하는 주가연계신탁(ELT), 주가연계펀드(ELF), 파생결합펀드(DLF) 등이다

조사결과를 자세히 보면 증권사의 경우 15개 회사 200개 점포의 평가점수는 평균 83.9점으로 2015년(77.7점) 대비 6.2점 상승했다.

특히, 2017년(64.3점) 대비 19.6점 상승하였으며, 이는 전년도(‘17년)에 평가결과가 저조한 증권사가 직원 교육, 자체 점검 등의 방법으로 판매절차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은행의 경우 14개 회사 240개 점포의 평가점수는 평균 64.0점으로 2015년(76.9점) 대비 12.9점 하락했다.

이는 은행에 대해 2016년과 2017년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하지 않음에 따라 2016년 이후 도입된 투자자보호제도에 대한 은행 직원의 숙지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등급 산정 대상 27개사 중 ‘우수’등급 4개사, ‘양호’등급 8개사, ‘보통’등급 4개사, ‘미흡’등급 5개사, ‘저조’등급 6개사로 나타났다.
증권사 15개사 중 13개사가 ‘보통’등급 이상이며, 대신증권은 ‘미흡’등급, 유진투자증권은 ‘저조’등급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경우 12개사 중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부산은행은 ‘보통’등급 이상이며, 나머지 9개사는 ‘미흡’등급 이하로 나타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을 판매하는 금융회사가 스스로 판매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미스터리쇼핑 결과와 모범⋅미흡 사례를 해당 금융회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종합평가 등급이 ‘미흡’ 또는 ‘저조’인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마련하여 금융감독원에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동 계획의 이행여부를 분기별로 점검한 후 이행실적이 저조한 금융회사에 대하여 현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