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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영원한 적은 없다… 다임러, 테슬라와 공동사업 재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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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영원한 적은 없다… 다임러, 테슬라와 공동사업 재개 논의

-전기트럭·투자규모비판 등 치열한 경쟁 속 관계 회복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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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적은 없다'는 업계 격언을 실감케 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소속된 다임러가 테슬라와의 공동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서 실무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회사 다임러와 전기차 선도업체 테슬라가 공동사업 재개를 논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CEO는 "다임러가 테슬라와의 자본 제휴 등 공동 사업을 재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다임러와 테슬라의 관계가 회복될 전망이다.

다임러는 앞서 2009년 당시 테슬라 지분 7%인 5000만달러(약 570억원)를 투자하면서 B 클래스 전기자동차 생산 협력을 해왔으나 2014년 테슬라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관계가 정리됐다.

이후, 양사는 지난 2017년 전기 트럭 시장에서 경합을 벌이면서 트위터 등을 통해 설전을 벌여온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당시 다임러가 미국 앨라배마 주에 전기 SUV 조립 공장을 설립할 계획으로 10억달러(약1조1300억원)을 투자한다는 뉴스에 대해 트위터로 "다임러 같은 회사가 전기차에 10억달러만 투자하는 것은 액수가 적다"고 비난했다.

그 후 다임러는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의 디자인 관련, "물리 법칙을 무시한 허풍"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사 트럭 'E-푸조 비전 원'을 한 달 먼저 공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성장이 확실시 되는 부문으로 양사가 가진 기술력과 자본력이 더해진다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