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는 본인의 신용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회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지만, 보험사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 중 금리 인하가 받아들여진 경우는 4912건으로 수용률은 27%에 불과했다.
보험회사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비율은 2013년 93.6%, 2014년 91.6%였지만 2015년에는 84.3%, 2016년 47.4%, 2017년 27%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들어 지난 8월까지 수용률도 32.2%로 지난 2017년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18년 1월~8월까지 주요 보험사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률을 보면 현대라이프가 7.4%에 그쳤고, 동양생명 22.7%, 삼성생명 33.3%, DB손보 35.5% 순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은 보험사보다는 수용률이 높지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금리 인하 수용률은 2016년 80.3%였지만 2017년 79.3%로 떨어졌고 2018년 상반기에는 72.1%를 기록했다.
한편 앞으로 은행이나 금융회사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들이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수단을 통해 금리 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시중 은행들에 요청한 상태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