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조치에 대한 남·북·유엔군사령부 3자의 공동검증이 완료되면서 초소와 화기, 탄약 철수 등에 대한 공동검증까지 마무리했다.
남북은 JSA에서 근무하는 양측 병력의 왕래는 물론 판문점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과 북한주민, 외국인 관광객, 참관인원들이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것도 합의한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JSA 비무장화 조치 이행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JSA내 남북 모든 초소와 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상호 공동검증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달 1일 시작된 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제거 작업은 20일에 끝났고, JSA 내 기존 초소와 화기에 대한 철수 작업은 25일 마무리됐다.
우리측에서는 남승현 국방부 육군 대령(진), 유엔사측에서는 션 모로우 미 육군 중령, 북측에서는 임동철 육군 상좌를 대표로, 각 분야별 전문요원들이 공동검증에 참가했다.
3자 공동검증이 정상적으로 종료되면서 JSA에는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남북 병사들이 총기를 휴대한 채 서로를 경계하는 모습이 사라졌다.
월남이나 월북 등을 막기 위해 북측지역 72시간 다리 끝점과 남측 진입초소에 남북이 근접 운용하는 각각 2곳의 비무장 초소를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남북은 1953년 정전협정 합의대로 JSA 주둔 병력을 각 장교 5명, 병사 30명 등 35명씩을 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완전 비무장 상태로 왼쪽 팔에는 '판문점 민사경찰'이라는 노란 완장을 차고 근무를 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 후속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회의’를 통해 이번 공동검증의 결과를 평가하고 비무장화 이행을 위한 추가적인 문제들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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