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發 빅뱅…증시 무너져도 2차 전지관련주 여전히 호재

공유
1

테슬라發 빅뱅…증시 무너져도 2차 전지관련주 여전히 호재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테스라발 호재로 2차전지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지 주목된다.

2차 전지관련주에 영향력이 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 매출액 68.2억달러(+70.5% QoQ, +128.6% YoY), 영업이익 4.2억달러(흑자전환 QoQ, YoY)로 컨센서스(매출액 62.6억 달러, 영업이익 1.4 달러)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EBITDA는 9.2억 달러로 컨센서스 7.2억 달러를 웃돌았다. 3Q18 모델3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 8만3500대(+105% QoQ) 2) 생산량 증가에 따른 매출원가율 개선(2Q18 84.5% 3Q18 77.7%)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9F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0.5억 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월가에서는 2019년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을 2018년 264,000대 대비 57.9% 증가한 41만7000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 9월 마지막 주 모델3의 생산량은 5300대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9년 테슬라 전기차는 추정치를 10%이상 상회할 가능성이 높으며 2019년 컨센서스 매출액 290.5억 달러, 영업이익10.5억 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테슬라발 전기차 시장확대는 한국 2차전지 산업에 호재라는 게 소연구원의 진단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했다”며 “2차전지 시장규모는 2018년 240억 달러에서 2025년 1,200억 달러로 5배 성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혜업체는 LG화학이라는 게 다른 증권사의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테슬라 Model3 판매량 급증과 관련하여 국내 업체 중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업체는 Tesla가 차량용으로 사용하는 원통형 배터리 제조업체라고 꼽았다. ㅣ

현재 소형배터리 시장은 삼성SDI, Panasonic, LG화학, ATL 등이 독차지하고 있다. 이 중 ATL은 원통형 전지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IT 및 가정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이 가능한 업체는 삼성SDI와 LG화학뿐이라는 분석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SDI는 재규어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를 수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테슬라의 성공으로 전기차에 원통형 배터리 채용이 확대될 경우, 국내 Cell 업체 및 관련 양극재 등 소재 업체들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Cell 3사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