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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포문 연 빅2 대형사, 어닝서프라이즈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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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포문 연 빅2 대형사, 어닝서프라이즈 비결은?

영업익, KB증권 173% vs NH투자증권 22.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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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빅2 증권사가 3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3분기 거래대금이 줄며 실적둔화가 우려됐으나 IB 등으로 호조세로 브로커리지의 부진을 만회하며 수익성다각화 패턴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KB증권은 지난 25일 3분기 영업이익이 830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3% 급증했다고 밝혔다.
1~3분기 누적으로 봐도 영업이익은 2983억9500만원으로 20.22% 증가했다.

각 부문별로 고객자산이 증가하고 IB에서 괄목할 성적표를 내며 초대형IB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각 사업부문별로 영업을 강화한 결과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고객 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단 평가다

자산관리(WM) 및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늘었다. 채권발행(DCM) 부문은 1위를 유지했으며 주식발행(ECM)도 선방했다. 특히 신용공여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운용 관련 이익도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NH투자증권도 같은날 어닝서프라이즈에 동참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6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8천772억원으로 0.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특히 IB부문에서 압도적 성과를 거뒀다. 삼성물산 서초사옥(7500억원, 셀다운)과 강남엔타워(셀다운) 셀다운수수료 80억원과 한온시스템 인수금융(1조원) 등 굵직한 IB딜을 성공하며 금융자문수수료와 이자수익규모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증권사의 경우 수익원다각화가 최근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며 “브로커리지 부진에도 IB 등 여타 수익원이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변동성이 안정화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