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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환율, 위안화·원화 약세 속도…위안화는 마지노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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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환율, 위안화·원화 약세 속도…위안화는 마지노선 위협

위안화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달러 등 안전자산선호 영향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증시변동성이 커지며 환율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26일 중국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일 오후 홍콩역외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6.9668위안까지 급등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상대적으로 달러보다 위안화 가치가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은 작년 1월초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수준이다. 즉 위안화 약세가 21개월만에 최고치로 등극했다는 것이다.

원달러환율도 상승추세로 돌아섰다. 원달러환율은 26일 전날보다 0.60원(0.05%) 상승한 1138.60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원달러환율이 상승세가 탄력을 받으며 1140원 돌파도 임박했다는 평이다.

원달러환율이 오르는 것은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원화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위안화, 원화가치의 하락의 배경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재차 부각됨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경우 중국정부의 요인 아래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환율 방어가 아닌 성장률 방어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라며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지준율 인하와 유동성 공급은 내수 경기에는 긍정적이지만, 내외금리차를 축소시켜 자금 유출을 자극하기 때문이다”이라고 분석했다.

안소은 연구원은 또 “결과적으로 6%대 성장률을 지키며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되, 그 과정에서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서는 것도 용인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