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현대차그룹,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투입…의료·군사용 확장 기대

공유
0

[글로벌-Biz 24]현대차그룹,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투입…의료·군사용 확장 기대

현대차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을 투입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을 투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착수하며 미래 신사업인 ‘로보틱스’ 분야에 집중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북미공장에서 '의자형 착용로봇(H-CEX·Hyundai Chairless EXoskeleton)'을 시범적으로 생산현장에 투입을 시작하고 올해 말부터 조끼형 착용로봇(H-VEX·Hyundai Vest EXoskeleton)도 시범 운영에 나섰다.
현대차의 첫 번째 웨어러블 fhqt ‘H-CEX’는 작업자의 앉은 자세 및 무릎 관절을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1.6kg의 경량 모델이지만 착용만으로 150kg의 체중을 지탱할 수 있게 지원한다.

'H-CEX'를 사용하면 허리와 하반신 근육의 활성도가 약 80% 가량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작업자는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말 시범 투입되는 'H-VEX'는 목과 어깨를 돕도록 설계돼 팔을 들어 올리면 최대 60kg 가량의 힘을 더해 작업자의 작업 효율성을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생산력 향상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이외에도 ‘의료용 착용로봇(H-MEX·Hyundai Medical EXoskeleton)’을 개발했으며 의료기기로 상용화하기 위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앞두고 있으며 허리와 다리에 착용해 보행 근력을 증강시켜주는 '휴마(HUMA·Human Universal Mobility Assist)'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 중에 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로보틱스 분야는 사람들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며, 의료, 군사, 생활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통해 얻은 방대한 양의 기술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분야에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