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북미공장에서 '의자형 착용로봇(H-CEX·Hyundai Chairless EXoskeleton)'을 시범적으로 생산현장에 투입을 시작하고 올해 말부터 조끼형 착용로봇(H-VEX·Hyundai Vest EXoskeleton)도 시범 운영에 나섰다.
'H-CEX'를 사용하면 허리와 하반신 근육의 활성도가 약 80% 가량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작업자는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말 시범 투입되는 'H-VEX'는 목과 어깨를 돕도록 설계돼 팔을 들어 올리면 최대 60kg 가량의 힘을 더해 작업자의 작업 효율성을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생산력 향상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이외에도 ‘의료용 착용로봇(H-MEX·Hyundai Medical EXoskeleton)’을 개발했으며 의료기기로 상용화하기 위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앞두고 있으며 허리와 다리에 착용해 보행 근력을 증강시켜주는 '휴마(HUMA·Human Universal Mobility Assist)'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 중에 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로보틱스 분야는 사람들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며, 의료, 군사, 생활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통해 얻은 방대한 양의 기술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분야에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